살 빼는 방법 [4편] - "3주 차 결과"

살 빼는 방법 [4편] - "3주 차 결과"

살 빼기로 결심한 지 3주 차가 지났다. 근데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이 정도 성과로는 내년쯤 돼야 목표 몸무게를 만들 판이다.

처음 시작할 당시 12kg 살 빼는 것쯤이야 4개월 정도만 노력하면 빼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이가 먹어서인지 예전과는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다.

물론 임신한 와이프를 따라 많이 먹기도 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옆에서 누가 먹고 있는 걸 보면 참지 못하고 따라먹는다.

초심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다. 결과가 안 좋으니 말이 길었다. 그럼 3주 차 살 빼기 결과를 공개하겠다.

살 빼기 3주 차 결과

날짜 별 몸무게 변화.
3월 20일: 82kg (시작 몸무게)
3월 27일: 81.3kg (1주 차 몸무게)
4월 3일: 81.8kg (2주 차 몸무게)
4월 10일: 80.75kg (3주 차 몸무게)

목표 몸무게: 70kg
 

■ 3주 차 다이어트 평가.

1. 야식 끊기 및 술 끊기.
술 끊기 성공. 야식은 임신한 아내를 따라 7일 중 3일은 먹은 것 같다. 물론 내가 먹고 싶어서 먹은 거다. 정신 차리자!

2. 하루 2시간씩 걷기.
살 빼는 방법을 정할 때 힘들거라 생각했던 부분인데 엄청 잘 지켜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회사에서 쓸 때 없이 엄청 돌아다닌다. 살 빼는 효과 외에도 직장 동료들은 열심히 일하는 노예로 생각하고 있다.

3. 바른 자세로 앉아있기.
가장 쉬운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엄청 힘들다. 3주 차가 지난 지금도 바른 자세로 앉는걸 깜빡깜빡한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고쳐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안 고쳐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4. 점심, 저녁만 먹기.
1번 목표가 실패했으니 당연 실패다. 근데 점점 달성 일수가 늘어가고 있다. 지금 당장은 그걸로 만족한다.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5. 하루에 물 2리터 마시기.
이번 주도 누워서 떡먹기 수준으로 쉽게 달성했다. 다만 화장실을 자주 가야 되는 단점이 있다. 뭐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라는 뜻으로 알고 꾸준히 달성중에 있다. 앞으로도 이 목표는 쉽게 달성할 듯 보인다.
 

■ 수박 겉핥기의 마무리.

조금의 변화지만 조금씩 빠지고 있다는 것에는 만족하고 있다. 4주 차는 1kg 빼는 것을 목표로 달려야겠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하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