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일상 - [고문관 직원의 코로나 확진?]
오늘은 지난번 "폐급 직원의 거짓말 밝히기" 사건에 이어 또다시 그 폐급 직원의 의심스러운 월차 사유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참고로 나 또한 월차를 사용하는 건 근로자의 권리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다. 하지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월차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을 뿐이다.
참고로 이전 글을 먼저 읽고 난 후 이 글을 읽으면 더 이해하기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2022.04.12 - [에피소드] - 직장인 일상 - [폐급 직원의 거짓말 밝히기]
의심스러운 코로나 검사.
항상 그렇듯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있었다. 오늘도 어김없이 고문관 직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했는데 양성이 나와서 오늘 출근 못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한다.
일단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과 함께 방금 검사한 코로나 키트에 니 이름 적어서 지금 당장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였다.
고문관 직원은 알겠다 라는 말을 한 후 30분이 지난 후에도 사진을 안 보냈다. 기다리다 지쳐 전화를 걸었다.
키트 사진 왜 안 보내냐?라고 물으니 집에 펜이 없어 사러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름 안 적어도 되니 손가락으로 V 만든 다음 키트랑 함께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알겠다고 말한 그 직원은 1시간이 넘도록 연락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이번에도 그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연락이 안 되니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한참 지나서야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물론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늘어놓았다. 검사한 키트를 버렸는데 찾는데 오래 걸렸다면서 바로 사진을 보내드리겠다며 사진을 보내더라. 사진은 키트에 이름이 적힌 양성 키트가 맞았다.
일단 알겠다고 말한 후 병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라 하였다. 몇 시간 뒤 그는 음성 확인서를 보내더라. 의사 말로는 잠복기 일수도 있다고 했단다.
나는 신속항원 검사가 음성이니 내일은 출근하라 하였고 다음날 아침 고문관 직원으로부터 다시 전화가 왔다.
출근하려고 했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 출근을 못할 것 같다고. 나는 의사 말대로 잠복기였을 수도 있으니 다시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라 했다.
몇 시간 뒤 또 음성 확인서를 보내더라. 오늘은 아프다고 하니 그냥 쉬고 내일은 출근하라고 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는데 병원에서 검사하는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이 나온 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는 많이 봤으나 반대인 건 처음 보는 상황이었다. 코로나 증상까지 있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물론 자가진단 키트가 불량일 수도 있다. 근데 이 직원의 행동들을 돌이켜보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
키트 사진을 보내라고 했을 때 잠적한 부분, 병원 검사에서 음성인 부분, 항상 주말 뒤 첫 근무일 때만 이러한 일들이 발생한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 간다.
여하튼 다음날 출근한 이 직원은 아픈 곳 없이 몸 상태가 괜찮아졌단다. 다행이긴 하지만 뭔가 찜찜한 구석이 남았다.
오늘의 결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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