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삶는 법] - 맥주 안주로 소라찜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안주인 소라찜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라찜은 소주 안주가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저 또한 소라찜과 맥주를 먹어보기 전까지는 같은 생각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맥주와 소라찜을 먹게 되었는지와 소라를 삶는 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공유드리겠습니다.
맥주와 소라찜을 먹게 된 이유
오늘은 기분도 꿀꿀해서 맥주를 한잔 마셔야 할거 같아 아내에게 맥주와 함께 먹을 안주가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아내는 바로 걱정 말고 기다리라 얘기하더군요. 그런 아내는 보물창고를 열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꽁꽁 숨겨둔 지크 팩을 꺼냈습니다.
지크 팩에서 꺼낸 것은 바로 올해 초 수산물 시장에서 한 소쿠리에 10,000원 주고 사 온 소라였습니다.
소라를 보고 문득 들었던 생각은 내가 맥주 안주를 물어봤는데 소주 안주로 착각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아내님이 하는 일이니 아무 소리 못 하고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저는 맥주의 안주로 소라를 먹게 되었습니다.
소라 삶는 방법
1. 소라, 냄비, 찜 채반을 준비합니다. 찜 채반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2. 소라의 껍질을 솔을 이용하여 깨끗이 닦아주고 냄비에 넣어줍니다.
3. 냄비에 소라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후 소금 한수 푼, 된장 한수 푼 또는 소주 한잔을 함께 넣어줍니다. 된장 또는 소주를 첨가할 경우 소라의 잡내를 말끔히 잡아낼 것입니다.
4. 소라를 삶거나 찌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강한 불로 15분을 정도면 적당합니다. 혹시나 덜 익을까 봐 너무 오래 삶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소라가 질겨져 고무를 씹는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5. 15분가량 소라를 삶았다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기다린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맥주 안주로 소라찜을 추천한 이유
아내가 삶아준 소라를 보고 이게 맥주 안주가 맞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내가 만들어줬기 때문에 일단 군소리 없이 먹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소라를 먹고 텁텁해진 입안을 맥주 한 모금이 입안을 말끔하게 입가심시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소주랑 먹는 느낌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맛이었습니다. 술도 못 마시는 아내가 이런 좋은 안주를 생각해내다니 참으로 대견스러웠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이야기지만 소라를 맥주 안주로 생각해낸 이유는 냉장고에 먹을게 소라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 번 맥주와 소라찜을 함께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의 결론
1. 소라는 강한 불에 15분만 삶으면 된다.
2. 맥주와 소라는 제법 잘 어울린다.
3. 아내에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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