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추노 경험기 [2편] - "좋소 탈출기" 때는 바야흐로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년간 열심히 일하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리저리 여행이나 다니며 놀다가 노는 것도 지겨워졌을 때쯤 일자리를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집과 5분 거리에 있는 회사를 발견한다. 평소 출, 퇴근 시 봐왔던 회사이기도 했고 전에 다니던 회사 동료가 이곳에 다녔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었다. 물론 그때는 별 관심이 없었던 회사라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지만 일단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서 입사 지원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때가 내 인생의 또 한 번의 실수가 될지 상상도 못 했다. 이 회사의 대략적인 정보는 이러했다. 1. 격주 5일 근무. 2. 출근: 09:00, 퇴근: 18:00. 3. 월급..